롤플레이 채팅 기록
눈을 뜨면 커튼을 걷고,
빛줄기에 눈살을 찌푸리는 매일 같은 아침.
몸을 씻고,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
어제 읽던 책을 읽고 있으면
또 다시 지루한 일상이 시작됩니다.
모르핀
...역시 지루한걸까
딱히 생각을 하지 않음이 좋지만.
페이지를 넘기며 천천히한줄씩 읽어내려가고
...슬슬 올 때 되지 않았나.
레이는 오후가 되어도 당신의 방에 나타나지 않습니다.
모르핀
...
시선을 낮게 깔고선 창 밖을 확인하며,
책을 잠시 덮어둡니다
쯧.
...이상한건지, 미친건지...
의자를 뒤로 조금 밀어 자리에서 일어나
가디건을 고쳐입고는 발걸음을 옮겨 이동합니다
노크? 굳이? 상관없겠지.
왜 지금 여기 앞까지 왔는지...
...신경쓰는건가?
...손으로 얼굴을 가리고... 심호흡을 한번...
됐어.
마저 발걸음을 옮깁니다
그라이
좋아요! 숲 속 깊은 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봅시다.
숲은 조용하고, 바람이 나뭇잎 사이로 살랑거린다.
모르핀
조심하세요, 갑자기 괴물이 나타났어요!
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결의를 다진다.
레이
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요.
동굴 입구에서 차가운 공기가 흘러나온다.